글쓰기 교실

글쓰기에도 멘토가 필요하다

“훌륭한 분에게 배웠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선생님을 한 명 더 찾고 싶었다. 러시아로 가 스승을 찾아다녔다. 또 한 분을 결국 만났다. 내게 선생님을 찾는다는 것은 이런 의미다.”

박신양

‘배우학교’라는 예능에서 참스승의 모습을 보여준 배우 박신양. 그가 방송에서 털어 놓은 진솔한 이야기입니다. 배움에 대한 이런 열정이 박신양을 국민배우 반열에 올렸다고 봅니다. 글쓰기도 같습니다. 스승이나 멘토가 중요합니다.
글쓰기 멘토를 찾아라.

제 멘토는 이문열 작가입니다. 김훈 작가 글에도 감탄하며 배움을 얻었지만, 시작은 이문열 선생이었습니다. 글은 물론 삶에 대한 고뇌, 인간과 조직에 대한 통찰 등에 고개를 끄덕이게 됐습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제게는 스승입니다. 늘 고마워합니다.

여러분도 꼭 멘토를 찾으십시오. 훌륭한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맨부커 상을 받은 한강 씨도 좋고, 톨스토이, 헤밍웨이, 하루키 등 외국 작가도 상관없습니다. 언론인, 가깝게는 주변 지인도 괜찮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글쓰기 모델을 통해, 스스로를 키워내십시오.

필사도 한 방법입니다. 훌륭한 문장을 체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게으름에 못했습니다. 최근엔 의견이 갈리기도 합니다. 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다면, 한 방법으로 삼으십시오.

글은 ‘정신의 자식’일 뿐, 지적에 강해져라.

공들인 글이 지적당할 때 기분 좋은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읽어봐도 잘 쓴 것 같은데, 인정받지 못할 때의 열패감과 분노. 글을 쓰는 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겁니다.

글을 자신과 동일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발끈하고, 모독을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심정은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선 글이 늘기 힘듭니다. ‘유리 멘탈’을 극복해야 합니다.

글을 ‘자신의 인격’이 아닌, ‘정신의 자식’으로 여기십시오. 물론 자기 자식이 욕을 먹는 것도 기분이 나쁘겠죠. 하지만 비판받지 않도록 고쳐야합니다. 그것이 부모의 마음 아닐까요.

저는 작년부터 다른 분야 글쓰기를 배웁니다. ‘글로 하는 건 다 비슷하겠지’라는 오만도 있었는데, 전혀 다릅니다. 많이 지적당합니다. 시쳇말로 영혼까지 털립니다. 그래도 고맙습니다. 깨지지 않았다면 알지 못할 것들이 몸으로 들어옵니다.
칭찬만을 기대하고 실력을 확인 받으려 해선 안 됩니다. 발전적 지적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글은 깨치지 못하면, 한 발도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자각해야 합니다. 자극이 될 멘토가 필요합니다. 꼭 만나십시오.
끝을 맺겠습니다. 처음에는 한정 된 지면이 좁다고 느꼈는데, 갈수록 운동장처럼 보였습니다. 채워가며 배웠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셔 정말 고맙습니다. 모두 건필 하십시오!

연락처: nyj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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