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교실

말할 것이 있을 때 글 쓰는 일이 더 쉬워진다

말할 것이 있을 때 글 쓰는 일이 더 쉬워진다

살롬 애쉬미국 소설가 · 극작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알리고 싶어 합니다. 이때 말은 간편하지만, 정리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생각과 다른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글이 가진 장점을 활용하십시오.

칼럼은 일반기사와 달리 기자 자신이 드러날 수 있는 글입니다. 여타 기사도 기자의견이 담기긴 하지만, 제한적입니다. 멋진 칼럼으로 세상과 역사를 보는 자신만의 시각을 전할 수 있습니다.

반론을 예상하라

우선 소재를 잘 잡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시사에 관심을 두어야겠죠. 최근 일어난 사건, 문화적 흐름, 여론 등을 잘 살펴야겠습니다. 소재가 결정되면 글에 자신만의 생각을 입혀야 합니다.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말고, 주제를 초지일관 밀고 나가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반론을 예상해야 한다는 겁니다. 있을 수 있는 반박을 적시하고, 그에 대해 미리 의견을 내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면 필자 주장이 더욱 공고해집니다.

예로 박태환 선수 올림픽 출전불가를 소재로 ‘찬성한다’는 의견을 펼친다고 하겠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결정이다’는 주장은 빤하고 식상합니다. 다른 의견을 가진 독자는 기사의 단점부터 찾게 됩니다.

‘이중처벌이고, 그간 국위선양을 한 선수에게 가혹하다는 의견은 인정한다. 그럼에도 약물은 세계적으로 엄한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 자라는 청소년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식으로 미리 반박의 여지를 줄이십시오.

적절한 비유와 예시를 들어라

단지 주장을 펼치기보단 이를 보강해 줄 비유와 예시를 이용하십시오. 글에 힘을 더해줍니다. 같은 사안에 대한 외국 예가 특히 좋습니다. 독자의 몰입을 높여줍니다.

예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에서는 약물이 탄로 난 경우, 아무리 훌륭한 업적을 남겨도 명예의 전당 입성이 거부된다.’식으로 논지를 펴십시오. 선수 실명, 지난 몇 년간 구체적 수치를 함께 제시하면 금상첨화입니다.

유명인이 남긴 말이나, 행위를 적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인용하는 인물이 예상과 전혀 다른 발언을 했다면, 반전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사형제 부활 찬성에 대해 칼럼을 쓰다고 하겠습니다. 유명한 독일 철학자 칸트를 거론할 수 있습니다. 그는 사형옹호론자였습니다. ‘당연히 반대했겠지’ 라고 생각한 독자는 예상이 깨지며, 호기심을 갖고 기사를 봅니다.

이밖에도 잘 쓴 칼럼을 많이 읽으십시오. 신문 사설을 추천합니다. 길지 않은 분량 안에 의견을 어떻게 녹여내는지 보고 배우십시오. 언론사마다 성향이 다르니, 두루 보는 것을 권합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글이라도 어떻게 논지를 펼쳐나가는지 배워야 합니다.

다음 시간이 마지막입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씀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연락처: nyj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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