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쎄…. 일상세계로부터 너무 멀리 빗나갈 수는 없는 법이니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알레고리로 빠지게 되는데, 내 경우에는 알레고리에 전혀 흥미가 없다. 2, 3년 전 연극연출가 피터 브룩의 《뉴욕 타임즈》 인터뷰 기사를 읽고 대단히 큰 인상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나는 모든 작품 속에서 매일매일 일상의 가까움(closeness)과 신화의 거리(distance)를 결합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왜냐하면 가까움이 없으면 감동 받기 어렵고, 거리감이 없으면 경이로움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말 탁월한 공식이 아닌가. 내 생각에 <룰루>는 그런 이중적 작품인 것 같다. 최소한 그러길 바란다. 

폴오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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