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청소를 하다 국민학교 때 쓰던 물감이 나와 그림들을 그려보고 있다. 그 와중에 어반 스케치라는 힙스런 신조어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대형서점에 가면 작은 스케치북이나 휴대용 고체 물감을 판다. 원하는 색감을 내려면 외제를 쓰는 게 좋은데 물감 튜브 하나에 1만원이 넘어 가는 등 전반적으로 비싸고 신경 쓸게 많아 진다는 게 이 취미의 함정이다.

한국의 미젤로라는 회사에서 최강의 물감을 판다. 낱개 튜브로 4가지 색을 사 봤다. 이 회사는 자체 특허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전 세계 미술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매가 기준으로 유럽제품의 1/3 가격에 살 수 있다. 한국에서는 비싸게 판다. 직구를 하는 게 더 쌀 수 있다. 색감에 대해 형광색이 라는 평가가 있으나 사용해 본 결과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한국은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문화가 아직 만개 하지 않았고 비교적 중년 이상 여성의 백화점 문화 강좌스러운 걸 떠 오르게 한다. 유투브에 관련 채널이 많은데 한국 채널 보다는 외국 채널을 권장한다. 한국의 수채화란 입시미술이나 수묵담채화스러운 데에 연결 되어 있어 볼 게 없다.

어반 스케치는 갤럭시 시리즈나 아이패드와 함께, 프로패셔널과 아마츄어 시장의 중간지대에서 새로운 예술 시대를 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아직은 두 가지 브랜드 모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원하는 충분한 기능(쉽고 캐쥬얼 하면서도 고급인 것)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에 비해 쓸데 없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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