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이달의 소녀가 발표해 온 곡들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희귀한 명품들을 모으는 것처럼 고급스런 취향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이 기획사가 그 동안 (소문에 의하면)100억이라는 돈을 아낌 없이 써가며 이루려 한 것은 K-pop 세상을 자신들의 취향 기준으로 끌어 올리려는 것 처럼 여겨진다.  이달의 소녀의 노력이 과연 돈질로 끝날지 아닐지 궁금하다.

이 달의 소녀의 사운드는 매우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프로듀서의 의도가 너무 두드러지고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다시 듣고 싶어 지진 않는다.

아티스트의 내부로 부터의 어떤 필연이 없는 행위는 극적인 예술의 시간을 아로새기지 못한다.

해외 K-pop팬들은 케이팝은 다른 나라의 노래와는 달리 가사를 못알아듣지만 동시에 무슨 가사인지 너무나 잘 알아 들을 수 있다고 말한다. K-pop 아이돌들은 마치 배우가 연기하듯 다양한 감정을 목소리에 담아 노래하기 때문이다. 이달의 소녀가 이걸 해내지 못한다면 K-pop의 정통성을 계승하지 못하는 일이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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