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주의는 반유물론이라는 점에서 동양 정신과 유사한 우파적 경향을 띄기는 하지만 과학에 대해 급박한 환원주의를 소급하고 서구 과학(원자론적 유물주의) 신봉론을 펼치는 우를 벌인다. 반일과 한의학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사실 우파 기독교도들이 공공연히 떠드는 목표는 통일 한국을 기독교 공화국으로 만드는 것. 예수라는 개인을 제외한 기독교가 인류사에 한짓은 중세의 마녀사냥과 종교적 살인에서 부터 북남미 대륙의 원주민 학살에 이르기 까지 공산주의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는다.

한의학이 과학이 아니라는 자들은 자신들이 한의학을 이해할만한 고차원의 지력이 안된다고는 생각해 보지 못했을 것이다. 비싼약 팔아먹기 바쁜 많은 한의사들도 이점에서 마찬가지다. 모르면 자기 수준의 것들이 전부인줄 안다. 동의보감의 그 황당하다는 처방이 실제 일어난 일들이었고 심적 현상을 기반으로 한 물리적 전환에 쓰였다면 어쩔 것인가?

17세기 효종이 청나라에서 선교사를 사귀고 돌아와 귀신숭배를 하지 못하게 하기 이전 까지 혹은 그 이후에도 한국은 좋으나 싫으나 귀신이라는 범신주의적 믿음이 생활인 나라였다. 유일신주의라 다르긴 해도 기독교도들 주말마다 교회가서 미개하게 노래하고 빌고 돈 바치는 것과 다를 게 없는 것이다.

한국의 한의학은 임란 후의 그런 가난하고 의료 서비스와 거리가 먼 민초를 위해 말이 되는 것이든(서구의 원자론적 정신 모델을 가지든) 아니든 허준이 당대의 가장 뛰어난 의학이론 부터 민간 처방 까지 끌어 모아 동의보감을 만든 이후, 이제마의 체질론으로 정서를 기반으로 한 근대적 개인을 획득했으며, 석곡 이규준에 이르러 21세기적인 현대적 정양성을 갖게 되었다.

라이프니츠가 북경의 예수회 수사에게 받은 (현대의 기독교-원자론적 유물주의 과학주의자들이 사이비라 부르는 마음의 동역학 과학인) 주역을 바탕으로, 심성모델로부터 현상에 접근하는 동양적 과학 방법론을 차용해 현대 컴퓨터의 추상화라는 이론적 근본을 만든 것 부터, 양자역학을 만든 학자가 한의학이 이론적 근거로 삼는 도교의 옷을 입고 돌아다닌 사실이 말해주듯, 동양정신 내지 중국과도 다른 독특한 원형과 원리를 계발한 한국의 과학(한의학)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현대적 계승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경험에 근거한 고차원의 과학적 심성 모델을 이해하질 못하니 주사파 같은 사이비들한테 당하고들 산다. 싸구려 인식으로부터는 싸구려 대안만 나온다. 물질로부터 접근하는 방식과 마음으로부터 접근하는 방식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수준 높은 원리적 인식을 가진자들이 이끄는 방식으로 통일도 이루어진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가 기독교+유물론+급박한 환원주의의 짬뽕으로 갈길을 잃은 독특한 한국적 사이비 과학과 그 철밥통을 지키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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