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들

blue and white glass building under blue sky during daytime

kpop 4세대 걸그룹은 과연 발진하였는가?

REDSQUARE는 오랜시간 기다린 이상적인 Kpop 텍스쳐다. 이들의 데뷔곡 – 사실 이들은 이전에 다른 걸그룹으로 데뷔했었다- ColorFull의 음악과 M/V는 도회적인 플라스틱한 감감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이들이 레퍼런스로 삼은 음악은 90년대 자넷잭슨을 연상 시키는 올드한 감각은 있지만 어쨋든 Kpop에선 거의 새로운 시도다. 특이한 점은 이들의 회사 About ENT.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다는 사실.

갈아타기 위한 조건 혹은 스타트업 API

API(Awsome Pretty Idol)가 2019년에 Ho1iday라는 그룹명으로 낸 Fantasy는 뛰어난 것이었지만 1년 후 API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뒤 위기에 처한 걸그룹 콘셉의 유툽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주)걸그룹에이피아이는 희주가 대표이사다. 음악의 품질과 개그캐에 집중한다면 API로 갈아타는 것을 생각해 봐도 된다. 괜찮은 음악. 멤버 전원이 웃긴다. 걸그룹 최초로 홈페이지를 Notion으로 만들었다. https://www.notion.so/API-6c641706b97c4e19ad9e153ebc2038dc

도시 풍경 유투버의 서울 버젼 – Seoul Walker

SeoulWaker의 서울 올림픽공원의 맑은 오후 산책 힐링에서 서울의 28:03는 영화 전쟁의 사상자들(casualties of war)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다른 유투버들이 홍대와 강남에만 집중하는 사이 SeoulWaker는 관광객들이 거의 가 볼일이 없을 한국인의 보통의 생활의 냄새가 짙게 배인 곳들 예를 들면 영등포 유흥가, 문정동 사무실 거리, 김포 라베니체 거리, 뚝섬 유원지, 아파트 단지가 늘어선 광교 호수공원을 소개한다. 이 유투버의 라베니체 영상에는 초반에 소녀상이 등장한다. 구독수가 늘어가는 시점에서 소녀상 팔이 좌빨친일하는 양아치들한테 알아서 줄대는 채널이 아니길 바래 본다. 정치고 문화고 유투브 채널까지 전체주의는 넒게 펼쳐지고 있다. 오늘날 한국의 발전은 전체주의 족속들이 아닌 개인의 창의성과 자유가 만들어 낸 것이다.

JYP가 Kpop의 공식을 일본에 이식하려는 시도의 결과인 신인 걸그룹 NIZIU의 M/V에는 신도시가 만들어내는 꿈결 같은 광경이 담겨 있다. 라베니체와 한강의 풍경을 제외하면 이들의 일본어 발음으로 부르는 노래에는 적응이 되지 않는다.

확실히 일본에는 한국 같은 , 서울 같은 풍경이 없다. 그 이유는 한 일본인 배우의 말처럼 한국은 일본과는 전혀 다른 국토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서울 그리고 세계

김동률은 다시 돌아가기를 원하지만 이제 그런 서울은 없다. 한강조망권이 보장된 강북 초고가 아파트, 노량진 어귀와 여의도를 잇는 새로운 육교, 도대체 누굴 위한 건지 알 수 없던 불꽃놀이로 채워진 이 뮤직비디오는 서울의 도시성에 관한 가장 뛰어난 포르노 중 하나다.

뛰어난 부동산 중계업자 Ryan Serhant가 거의 폐허가 된 듯한 뉴욕을 배경으로 말하듯

정상으로 다시 돌아감이란 없다. 앞을 향한 변화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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